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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끼보다 빠른 거북이의 "삶"

MJ5 2022. 11. 28. 13:35

왜 토끼는 경기에서 질 수 밖에 없었을까를 고민해봅니다.  토끼는 거북이와 달리기 경기를 시작했을 때, 적어도 거북이보다는 빨리 결승점에 다다를 것이라고 자신했을 것입니다. 거북이보다 월등한 본인의 신체조건을 통해 그것을 분명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는 "자신감"이 있었습니다. 그러나, 결론은 결국 거북이에게 지고 말았습니다. 

 

월드컵 시즌이 한창입니다. 제가 살고 있는 베트남에도 한국사람들이 만나면, 너도나도 축구얘기뿐입니다. 월드컵 경기를 하는 각 나라의 대표팀에는 토끼도 있고, 거북이도 있습니다. 물론, 피파랭킹이라는 공신력있는 순위를 보면, 그 격차를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. 벨기에는 2위, 모로코는 24위였습니다. 그러나 경기에서 결과는 모로코가 벨기에를 2:0으로 꺾는 이변을 보여주었습니다. 분명, 제가 볼 때는, 벨기에는 토끼, 모로코는 거북이였는데, 어이없이 거북이가 토끼를 꺾는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.  

 

우리 "삶" 속에서도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다보면, 열등감이라는 단어로 나와 다른 사람의 차이를 표현하곤 합니다. 그리고 그것이 유리천정처럼, 절대 깨트릴 수 없는 한계선으로 다가 올 때가 있습니다. 그럴 때 전 거북이를 생각합니다.

 

토끼보다 나은 재능은 없지만,  가지고 있는 무기는 꾸준함이라는 재능, 그리고 매일 조금씩 나아가고 있고,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자기확신,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내 "삶" 속에 쌓아간다면, 결국 벨기에가 모로코에게 진 것 처럼, 나도 나의 목표를 이루는 삶을 살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 - [베트남 So'n섬에서 거북바위를 보고]

 

#So'n은 영어로 페인트라는 뜻입니다. 

 

[베트남 So'n섬의 거북바위]